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은 27일 아직까지 장례식장을 잡지 못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이날 중으로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가 이날 새벽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밀양지역에 장례식장이 턱없이 부족해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일호 밀양시장 등과 함께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가족은 김 장관 등에게 "병원에는 오지 않다가 왜 이제야 왔느냐"며 "아무도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주지 않았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현재 밀양 장례식장 사정이 좋지 못해 희생자 중 10여 명 이상의 유가족이 장례를 치를 최소한의 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