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이명박.박근혜정부)10년동안 국내 연안에서 바다모래를 무분별하게 채취하면서 바다가 황폐화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수산자원이 해가 거듭 될수록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산업계는 공멸의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CBS는 바다모래 채취에 따른 바다황폐화와 수산업계 위기실태, 그리고 근본적인 대책을 찾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바다모래 채취작업은 3천에서 5천톤급 선박 5,6척이 한곳에 모여 1년 내내 채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10년동안 연안 곳곳을 뒤집어 놓는다.
이들 배는 수심 1~2미터까지 채취허가를 받지만,대부분 수심 2,30미터까지 파고 들어가 바다속을 완전히 갈아 엎어 버린다.
이렇게 채취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채취현장은 물론 주변어장의 산란장은 쑥대밭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반경도 최소 수백미터에서 수천미터에 이르는 바다밑이 엉망이 된다.그렇게 모래를 채취하면 먹이사슬의 최소단위인 플랑크톤은 물론 멸치 등이 생존할수 없다.
바다생태계가 완전히 망가지고 마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채취작업에서 나오는 흙탕물(부유사)이 조류를 따라 수백킬로미터씩 흐르면서 방대한 바다어장이 직접 피해를 보게된다.
흙탕물은 바다밑에 스며들어야 할 햇볕을 차단하는 상황을 만들어 수중 생물이 생존할 최소한의 여건도 조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바다모래 채취 현장은 그야말로 뻘 받으로 돌면한다.이렇게 되면서 산장장이 파괴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자료사진)
그 면적은 국내연안 수천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측정이 불가능 할 정도로 넓다는 것이 부산지역 수산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무분별한 바다모래 채취는 바다황폐화와 그에 따른 수산자원 고갈이라는 부메랑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다.
하지만,수자원보호에 나서야할 정부는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탁상에서 보고만 받는 현실은 바다황폐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최중기 교수는 "모래 채취 면적내에서 저소생물이 없어지고,부유물질이 수층으로 확산되면서 산소가 고갈돼 어장이 형성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모래를 채취함으로써 소음이 발생하면서 산란기 게와 어류 등이 산란장소 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