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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져서는 안 되는 2018년 첫 번째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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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져서는 안 되는 2018년 첫 번째 슈퍼매치

    데얀의 수원 이적으로 더 풍부해진 스토리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맞대결인 '슈퍼매치'는 지난 시즌까지 FC서울의 간판 공격수였던 데얀의 수원 삼성 이적으로 분명한 스토리를 또 하나 추가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과 수원의 올 시즌 첫 대결. 그 누구도 질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만나 더욱 뜨거운 경기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를 앞둔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양 팀 감독과 대표선수의 각오를 선보였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첫 번째 슈퍼매치에 출전하는 미드필더 신진호가 참석했다.

    홈 팀 수원은 최근 10번의 슈퍼매치에서 5무5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안방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작년에 아픔이 있었지만 올해는 완전하게 바꿔보자는 생각이다. 홈에서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정원 감독은 “(시즌 첫 슈퍼매치는) 전술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도 중요하지만 간절함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도 간절하겠지만 우리도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다. 경기 후에 운동장에 다 같이 쓰러진다는 간절함으로 경기하겠다”고 굳은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데얀을 품은 서정원 감독은 최근 10경기 5무5패의 일방적인 열세를 이번 기회에 뒤집겠다는 각오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팀 서울도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개막 후 2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더욱이 상대 팀에는 지난 시즌까지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데얀이 나설 예정이다. 데얀을 포함한 선수 이탈이 많아 서울 팬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얀에게 골을 내주고 지는 경기는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라며 “최근의 상대전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지만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큼 힘이 될 것이다. 시즌 시작하며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는데 이 경기는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울은 수원뿐 아니라 데얀과도 싸워야 하는 부담이다. 황 감독은 “내 욕심은 데얀이 골을 못 넣고 우리가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데얀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목표도 선보였다.

    FC서울 미드필더 신진호는 떠난 데얀보다 수원 전체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하며 늦어진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슈퍼매치 원정 경기에서 챙기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선보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에서 수원으로 깜짝 이적한 뒤 처음으로 슈퍼매치에 나서는 데얀은 “서울 소속으로 슈퍼매치에 나서는 게 익숙하지만 난 지금 수원의 선수다. 내 직업은 골을 넣는 것이다. 수원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수원 팬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자랑하는 서울의 미드필더진의 리더 신진호는 “K리그에 이런 스토리가 생긴다는 것이 놀라웠다”면서 “데얀만 막기보다 수원 전체를 상대해 꼭 승리하겠다”고 시즌 첫 승을 슈퍼매치에서 챙긴다는 분명한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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