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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큰손'들 "삼성증권과 거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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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등 '큰손'들 "삼성증권과 거래 안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주식투자의 큰손들이 유령주식 배당 파문을 일으킨 삼성증권과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악의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의 법인영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에 따라 기관제재를 받을 경우 삼성증권은 연기금 거래증권사 선정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위탁운용 주식 거래를 포함하는 거래제한은 금융당국의 검사결과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말 국내 주식투자금은 131조원 규모에 달한다.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위탁운용 모두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연기금의 국내주식투자 규모는 3~4조원 가량이다.

    큰손들은 국내 수십개 증권사에 주식을 분산주문하고 있어 거래중단 자체로 삼성증권이 직접 입게될 타격은 크지 않겠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연기금 거래 증권사에서도 제외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들은 매 분기나 반기에 거래증권사를 선정한다. 삼성증권이 이번 사고로 기관제재 등을 받을 경우 평가점수가 떨어져 거래증권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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