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원내대표 8일 "자유한국당의 특별검사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한국당의 거부로 결렬되고 말았다"며 "5시간 남은 데드라인까지 한국당이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임기 내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특검 수용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라더니 추가경정예산과의 동시 처리, 특검의 명칭, 여당의 특검 동의권 모두 다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한국당이 드루킹 특검이 아니라 대선 불복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은 국회의장이 제시한 마지막 데드라인으로 오늘까지 정상화가 안 되면 민생 국회는 물론이고 후반기 국회 정상화도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다"며 "가맹법, 중소상인 적합법, 미세먼지법, 물관리 일원화법, 미투법 등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국회 정상화를 압박했다.
이어 "특검법에 대한 조건을 많이 내걸었다는데 이러한 법안들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것들로 이런 조건을 건 것이 문제이냐"며 "남북 정상회담 지지안 통과도 국회의장이 이미 제시해 이미 나와 있는 것인데 안 되는 것이냐. 뭐가 무리한 것인지 얘기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애시당초 국회 파행은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두 원내대표가 방송법 개정을 핑계 대며 보이콧을 해 시작된 것"이라며 "민생 국회를 파행시킨 것이 누구인지 다 아는데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하라"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