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의 승리를 확정하는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강력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결국 선수단 휴식일에 달리기를 하다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해프닝을 겪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황당한 부상을 만났다. 선수가 아닌 감독의 어깨 탈구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단 휴식일에 달리기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튀니지와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의 결승골에 높게 뛰어오르며 오른 주먹을 하늘로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리고는 파나마와 조별예선 2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가 탈구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병원을 찾아 어깨를 고정하는 치료를 받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의사가 하늘에 팔을 휘두른 것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이제 앞으로는 골이 터져도 세리머니는 하지 못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힘겨운 경기 끝에 값진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G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파나마와 2차전을 앞둔 만큼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6강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