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수상작 Jashim Salam의 'Displaced' / IPPA
세계적인 아이폰 사진 공모전 IPP어워드(IPPAWARDS) 올해의 포토그래퍼가 선정됐다.
애플과 IPP어워드는 방글라데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야심 살람(Jashim Salam)이 방글라데시 우키야(Ukhiya) 지역의 탱칼리(Tangkhali) 난민촌에서 로힝기야족 어린이들이 건강과 위생에 관한 교육영상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아이폰7으로 촬영한 '난민(Displaced)'이 IPP어워드 2018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넌 악툴룬(Kenan Aktulun)이 아이폰 탄생과 때맞춰 설립한 IPP어워드는 매년 전세계 140여 국의 아이폰 포토그래퍼들이 수천 장의 사진을 출품해 화제를 모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는 최초의 아이폰 사진 공모전이다.
올해의 사진작가 1위는 브라질 살바도르 데 바이아에서 바이아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아이폰6S로 촬영한 사진 '노란색 바이아나와 파란색(Baiana in yellow and blue)'를 출품한 스위스 사진작가 알렉산드르 웨버(Alexandre Weber)가 선정됐다. 그는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는 47새의 인류학자이기도 하다.
2위는 중국 옌타이 산둥 지역에서 물고기를 잡은 소년이 물고기를 눈가에 댄 장면을 아이폰6로 촬영한 '눈과 눈(Eye to eye)'을 출품한 중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후아펭 자오(Huapeng Zhao)가 선정됐다.
올해의 포토그래퍼 3위 Zarni Myo Win의 'I want to play'
3위는 미얀마 양곤에서 다리를 잃은 소년이 축구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아이폰7플러스로 촬영한 '나도 뛰고싶다(I want to play)'의 자니 묘 윈(Zarni Myo Win)이 선정됐다. 소년은 할 수 있다면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작가는 전했다. 그는 미얀마의 여행사진 작가다.
이외에도 추상, 동물, 건축, 어린이, 풍경 등 18개 부문에서 각 1~3등 수상작과 다수의 가작들이 선정됐다. 수상자와 수상작에게는 최우수상 아이패드 프로, 올해의 사진작가 1~3등에게는 애플 워치 시리즈3를, 부문별 우수작에는 1g의 기념 백금바가 주어진다.
수상작들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인지 의심이 들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담아냈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도 역시 카메라의 한 줄기라는 점을 뽐내는듯 하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라면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출품이 가능하며 촬영일자에 대한 제한도 없다. 공모 시기에 맞춰 몇년 전에 촬영한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다면 출품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전문 심사위원 심사 등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카테고리별로 최종 선정되고 올해의 포토그래퍼 상은 부문별 우수작 선정 이후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수상작들은 IPPA 홈페이지(https://www.ippawards.com/2018-photographers-of-the-yea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