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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전원 일본인' 걸그룹 론칭 준비 중"

가요

    JYP 박진영 "'전원 일본인' 걸그룹 론칭 준비 중"

    박진영(자료사진/황진환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이 회사 운영 청사진을 밝혔다.

    JYP는 지난 21일 맥쿼리 증권이 주관한 '2018 맥쿼리 이머징 인더스트리스 서밋' 행사에서 키노트 섹션을 담당한 박진영의 연설문을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진영은 해당 연설에서 콘텐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사는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A&R 등 모든 부서를 업무에 따라 분리해 놨다. 그런데 2015년 혹은 16년쯤 회사 규모가 커지다보니 아티스트나 회사의 성장 속도에 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신속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2년 전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바로 단 하나의 아티스트만을 위한 전담 TF팀을 만든 것"이라며 "이 팀에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분야 등을 모두 보유해 모든 업무가 이 팀 안에서 이뤄지게 했다. 이렇게 탄생한 팀이 바로 트와이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실험의 결과는 엄청났다. 업무가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됐다. 담당자와 아티스트의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원활히 이뤄졌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 하나의 회사 안에 4개의 작은 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JYP는 4개의 레이블이 결합된 하나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박진영은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지화를 통한 국제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인 아이돌그룹 론칭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단계의 K팝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는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에 해당하는 JYP의 첫 프로젝트가 평균 연령 13살의 6인조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라고 소개했으며, 직접 멤버를 찾기 위해 두 달 동안 중국 소도시 여기저기를 벤 한대로 누볐고, 선발된 멤버들은 JYP의 트레이닝을 거쳐 최근 중국 QQ뮤직 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전원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로 보면 된다. 내년 말이나 2020년초쯤 데뷔 예정"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신사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JYP는 최근 17년만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강동구 성내동으로 사옥을 옮겼다.

    박진영은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됐지만 퀄리티가 떨어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면서 성내동 신사옥으로 옮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신사옥에는 9개의 댄스 스튜디오와 18개의 보컬 연습실, 7개의 프로듀싱룸, 11개의 녹음실, 2개의 믹싱룸이 갖춰져 있다"며 "9개의 댄스룸은 연습생들을 가르치고 육성할 공간으로 충분하며 8층에 마련된 프로듀싱 룸에서는 저를 포함한 8명의 프로듀서가 같은 층에서 각자, 또는 공동 작업할 수 있어 콘텐츠의 양과 질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구성원들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신사옥 최상층에 유기농 식당, 1층에 유기농 카페를 완비했으며, 전문 심리 상담사를 통한 멘탈 케어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법을 시행하려 한다. 모든 근로자의 주 근무시간이 52시간 이하여야 한다는 법으로 JYP는 2020년 1월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직원 수를 더 늘릴 준비가 돼 있다. 동시에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주 52시간보다 적게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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