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하며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12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용 상황에 대해 이처럼 입장을 밝히면서 "통계 향방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올해 성장률이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총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청문 기간 동안 많이 구상해볼 것"이라며 "여러가지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잘 고민하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영업자와 중소ㆍ중견기업 및 대기업 경제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자주 만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제1번은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고 그분들이 언제든 (저와) 만날 소통 경로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된 예결위 출석 논란에는 "국회 예결위가 있어서 기재부 간부와 직원들이 국회에 가야 하는 만큼, 예산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보고는 최소한만 받고, 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 11일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세제실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고, 이날은 경제정책, 국제금융 관련 현안을 위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