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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車와 IT 합종연횡



자동차

    [영상]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車와 IT 합종연횡

    참여한 車업계만 700곳… 또 하나의 모터쇼
    단순 자율주행車 아닌 '더 즐겁고 더 편안한 車'로 격돌
    '맞춤형 車'부터 '감성주행', '걸어다니는 차'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의 또 다른 이름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이다. BMW와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는 물론 부품, 전장업체까지 총 700여 곳이 참여해 사실상 세계 5대 모터쇼라는 평가다.

    올해 CES에 나선 자동차 업계는 단순 자율주행을 홍보했던 이전과는 달리 IT업체는 물론 미디어 업체와의 협업으로 '더 편안한 차', '더 즐거운 차'로 격돌했다.

    ◇ '세계 최대 전자쇼'에 車업계만 700곳

    세계최대 전자쇼 CES를 주관하는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155개 나라에서 총 4,500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미래 지향적인 전자제품과 IT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지만 참여한 자동차 관련 업계만 700여 곳에 달한다.

    차 업계가 전자쇼에 대거 나선 것은 이제는 차가 단순히 굴러가는 이동수단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만 봐도 안드로이드 오토, 자율주행 등 각종 전자, IT 기술이 접목된 것처럼 차는 이제 또 다른 IT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는 대부분이 참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업체도 대거 나섰다.

    한국에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이 나섰다. 지난해 전 세계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한 현대차는 올해에는 자율주행기술과 수소기술을 공개한다.

    ◇ 필수가 된 IT 입은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격돌

    <벤츠의 '비전="" 어바네틱'은="" 차대만을="" 교체해="" 차를="" 다양한="" 용도로="" 꾸밀=""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효율성과 안전성, 미래 지향성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인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어바네틱은 자율 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과 승객 운반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차대(chassis, 섀시)를 바꿔 승객 운송용은 물론 화물용으로도 쓰일 수 있게 제작됐다. 벤츠는 비전 어바네틱의 기술에 네트워크 정보를 입혀 도시 내 새로운 개념의 이동, 화물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협업 전략은 파격적이다. 아우디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 디즈니'와 손을 잡고 차를 또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즈니와 협업해 차량 뒷좌석을 가상현실 체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든다. 아우디는 운전하는 시간도 이젠 자유롭게 쉬고 즐겨야 한다는 의미에서 운전 시간을 '25번째 시간(the 25th hour)'으로 규정했다.

    BMW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진수를 선보였다. 운전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가상 비서인 'BMW IPA(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를 탑재했다. 목소리만으로 가상 비서와 의사소통을 해 차량 제어는 물론 쇼핑과 개인 일정까지 다룬다. 차량과 각종 금융, 온라인 거래가 연결된 것이다.

     

    닛산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닛산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융합해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해 운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Invisible-to-Visible(I2V)'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가상공간을 만들어 운전 시 보이지 않는 교통상황과 공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합쳐 자동차 전방 상황은 물론 건물 뒤편, 곡선 구간의 상황을 미리 살핀다.

    한국 완성차와 부품 업체도 대거 신기술을 공개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고객 맞춤형 차량인 '스타일 셋 프리(StyleSet Free)'를 발표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단순 이동수단으로의 차가 아닌 운전자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부품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대차는 2020년 생산되는 전기차에 스타일 셋 프리를 첫 적용한다.

    또 현대차는 컴퓨터보다 더 진화한 수준의 커넥티드 카로 차와 교통은 물론 집, 도시를 연결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하고 국내외 출시 모든 차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한다.

    기아자동차는 '감성 주행'을 내세웠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차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공개했다.

    기아차의 R.E.A.D는 운전자의 감정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리와 진동, 온도, 향기 등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기술과 첨단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7위의 글로벌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Focus on the Future'를 주제로 정보통신(ICT) 융합기술, 친환경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의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허공에 '툭'하는 손짓만으로 각 기능을 제어한다.

     

    현대모비스의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사람이 직접 눌러 조작했던 기능들을 허공에 '툭'하는 손짓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박수로 조명을 끄거나 손짓만으로 차를 제어한다.

    또 라이다 센서 4개와 카메라 센서 5개로 사방을 감시하는 레벨4 자율주행 컨셉 '엠비전'도 선보였다. 유리창 디스플레이(윈드쉴드)도 완전 자율주행 상태에서 각종 영상과 실시간 교통상황을 창에 구현한다.

    현대차 서정식 ICT본부장은 "미래 자동차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눠질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 초월성'을 주도해 미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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