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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프로젝트 스트림(Project Stream)' 으로 명명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확장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하드웨어인 게임 패드 컨트롤러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특허청(USPTO)에 최근 공개된 내용은 게임 패드 컨트롤러와 게임 스트리밍 사이의 시스템 작동에 관한 것이지만 제품 디자인 매체 얀코디자인이 디자이너 사랑 셰쓰와 함께 특허를 기반으로 구상한 구글 게임 패드 컨트롤러 렌더링 이미지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패드)를 닮은 구글 컨트롤러는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는 마이크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컨트롤러의 예명은 '예띠(Yeti)'로 알려졌다.
왼쪽에 방향 버튼이, 오른쪽에 플레이 버튼 4개가 위치한다. 중앙 위에 게임 조작을 위한 시작/목록 버튼이 중앙에 조이스틱 2개, 그 밑에 음성제어 버튼이 위치해 있고 하단에 추가 조작을 위한 트리거가 양쪽에 하나씩 적용됐다. 후면은 충전 또는 TV와 케이블 연결용 USB C타입 포트가 적용된 것으로 보이고 배터리 등을 탈거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SPTO
이 특허는 2014년 출원돼 최근 공개된 것으로 실제 출시 모델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IT매체 엔가젯은 전했다.
앞서 구글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GDC 2019 초대장을 언론에 발송하고 19일 키노트를 통해 게이밍 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기존 콘솔 게임기를 대신할 게임 스트리밍 장치 '예띠'를 공개하고 일명 '넷플릭스형 게임 서비스'라 불리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스트리밍은 음악, 비디오에 이어 글로벌 기술 플랫폼들이 서비스화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다 서비스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시장 규모가 큰 게임 스트리밍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작년 가을 PC와 크롬북에서 실행되는 '프로젝트 스트림'을 선보인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엑스박스에 온전히 스트리밍과 구독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고, 애플 또한 이르면 연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트위치를 보유한 아마존과 소니, EA, 엔비디아 등 게임 및 기술 관련 주요 업계가 대부분 여기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은 사용자의 하드웨어 기기의 성능 차이나 저장공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온라인 네트워크만 안정적으로 구현된다면 서비스 회사의 데이터 센터에 구축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으로 고사양 게임을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5G 네트워크가 본격화 되면 끊김이나 속도저하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실시간 이용이 가능해진다.
앱처럼 디지털 구독 및 다운로드 방식으로 기존 게임 타이틀이나 고사양 게임기기(콘솔 또는 모바일, PC 등)를 구입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크게 절감돼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