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테트리스'부터 '배그'까지…한 눈에 보는 모바일 게임
2019-01-01 한국, 모바일MMO와 모바일 e스포츠 주도
대한민국은 온라인 PC 게임으로 시작해 세계 최초로 게임을 스포츠에 접목시키는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이렇다 할 글로벌 히트작이 없었다. 주로 개발 자원이 많았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모바일로 이식했다. PC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층이 확대되었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이 국내 모바일 게임을 이끌고 있다. 크래프톤의 펍지(PUBG)가 개발한 PC 1인칭 슈팅 게임(FPS)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성공하면서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펜타스톰'이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시범종목에 올랐다. (사진=PUBG/넷마블/넥슨코리아/펄어비스/엔씨소프트/OCA 제공)
2016-01-01 모바일 성능 향상, AR 열풍 '포켓몬 고'
대한민국 강원도와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밀어 넣은 ‘포켓몬 고(Pocketmon Go)’는 가장 성공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현실에서 나타나는 포켓몬을 포획하거나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AR 게임 ‘Ingress’로 유명한 나이언틱(Niantic)이 개발한 두 번째 작품이다. (사진=Niantic 제공)
2011-01-01 '캔디 크러쉬' 전 세계 모바일 퍼즐게임 열풍
페이스북용 모바일 게임으로 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캔디 크러쉬’ 시리즈는 스웨덴 모바일 게임 회사로 시작한 킹닷컴의 중독성 강한 퍼즐게임이다. 전 세계 퍼즐게임의 열풍을 불러왔다. 자동 런닝 게임 ‘템플 런(Temple Run)’도 인기의 주역이다. 2012년 출시된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은 마을을 공격하여 얻은 자원으로 자신의 도시를 건설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2019년 현재까지도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 King.com/SuperCell 제공)
2010-01-01 '앵그리 버드' 모바일 게임 최초의 상업적 성공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으로 최초의 상업적 성공을 일군 ‘앵그리버드’와 채식주의 좀비와 이들로부터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식물들의 이야기롤 배경으로 한 ‘플랜츠 vs 좀비(Plants vs. Zombie)’ 시리즈, 과일 베기 게임 ‘후르츠 닌자’는 현재 가상현실(VR) 게임으로 진화했다. (사진=Rovio Entertainment 제공)
2009-11-28 WIPI 의무탑재 폐지, '게임' 콘텐츠 중심에 서다
WIPI 폐지 이후 아이폰이 2009년 11월 28일 KT를 통해 출시되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이통사가 통제하는 콘텐츠 독점 시장에서 벗어나 ‘앱 장터’라는 신세계가 열리며 개발자에게 수익의 70%를 돌려주는 획기적인 수익배분, 하드웨어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해상도, 풀3D, 언리얼엔진 게임의 출시, 멀티터치 스크린 도입으로 게임의 자유도 상승이 기존 게임 프레임을 뒤바꿨다. 2009년 출시된 ‘앵그리버드(Angry Birds)’는 스마트폰 앱 모바일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다. (사진=App Store 제공)
2008-07-10 스마트폰의 등장과 앱스토어 '게임 판'을 바꾸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3G 출시 이후 2008년 첫 선을 보인 ‘앱스토어(App Store)’는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완전히 뒤바꿨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피처폰으로 불리는 기존 휴대전화용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서 인기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사실상 맥이 끊기게 된다. 여전히 2G폰을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있지만 2015년 12월 31일 SKT의 완전무료 프리존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더 이상 피처폰에서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게 됐다. (사진=Youtube 제공)
2005-04-01 한국, WIPI 탑재 의무화, 모바일 게임 급성장
통신 세계화를 목표로 개발된 한국형 무선 인터넷 표준 플랫폼 ‘WIPI’가 2005년 4월 서비스되며 국내 유통하는 모든 휴대전화에 의무 탑재하도록 강제했다. KTF와 SKT를 통해 게임빌, 웹이엔지코리아, 컴투스, 엔소니, 넥슨, CJ넷마블, 지오인터렉티브 등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성장했지만 ‘WIPI’의 표준화 문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이통사 독점 플랫폼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2009년 4월 1일 폐지되며 국내 이통시장에 ‘아이폰 쇼크’를 불러오는 계기가 된다. (사진=넥슨코리아/컴투스 제공)
2000-01-02 제조사에서 통신사 주도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
일본에서는 ‘i Mode’의 인기 속에 퍼즐, 가상 애완동물 키우기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쏟아졌다. 국내에서도 영향을 받아 간단한 퍼즐·보드·아케이드 게임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KTF, SKT, LGT 등 3대 이동통신사들이 WIPI 표준을 탑재하면서 통신사 주도의 모바일 게임들이 쏟아졌다. (사진=NTT DoCoMo/NEC 제공)
2000-01-01 노키아 등 유럽·북미 모바일 게임 전성기
2000년대 들어 WPA를 앞세운 노키아 등 유럽 제조사·통신사들의 급성장하며 북미·유럽에서는 ntl인터랙티브(ntl Interactive)의 ‘Alien Fish Exchange’, 피코펀(Picofun)의 ‘Lifestyler’, ‘Space Invaders’, 디지털초컬릿(Digital Chocolate)의 ‘Tower Bloxx’ 등이 인기를 끌었다. 노키아의 독특한 게임형 휴대전화 단말기 ‘n-Gage’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ntl Interactive/Picofun/Digital Chocolate 제공)
1999-02-22 최초의 모바일 인터넷, 게임을 다운로드 하다
1999년 일본 이동통신사 NTT DoCoMo가 세계 최초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아이모드(I-Mode)’ 플랫폼 선보이면서 휴대전화에 다운로드 가능한 모바일 게임이 처음 탄생했다. 이때까지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제조사가 탑재하는 방식이었다. 비슷한 시기 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럽 이동통신사들이 공동개발한 무선 인터넷 표준 WPA도 만들어졌다. ‘I-Mode’는 통신사가 사이트와 콘텐츠를 독점하는 폐쇄적 환경으로,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 이후 쇠퇴한 반면, ‘WPA’는 오늘날 자유로운 무선 인터넷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의 본격 태동기가 이 시기 시작된다. (사진=NTT DoCoMo 제공)
1997-01-01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 '노키아'
모바일 게임을 가장 대중적으로 만든 장본인은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Nokia)였다. 1997년 출시해 전 세계 3억5천만대 이상 팔린 ‘노키아 6610’에는 구불거리며 움직이는 뱀이 장애물을 피해가도록 움직이는 게임 ‘스네이크(Snake)’가 탑재됐다. 특히 내장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최대 2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휴대전화 최초의 2인용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다. ‘스네이크’는 1976년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 ‘블록에이드(Blockade)’의 변형 게임으로 수백 가지 버전이 만들어졌다. (사진=Nokia 제공)
1994-01-01 최초의 모바일 탑재 게임 '테트리스'
세계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덴마크 휴대전화 회사 하게누크(Hagenuk)가 1994년 ’하게누크 MT-2000’을 출시하며 탑재한 ‘테트리스(Tetris)’다. 1984년 소련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든 퍼즐게임 테트리스는 2019년 6월 6일 탄생 35주년을 맞았다. (사진=Hagenuk 제공)
2019.11.26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