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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체 개발 '3D 라이다 센서' 일반에 판다



IT/과학

    웨이모, 자체 개발 '3D 라이다 센서' 일반에 판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상용 라이다 센서
    로봇·보안·농업 등 자율차 외 업계에만 보급
    세계 최초 무인자율차 생산공장 설립도 착수

    (사진=웨이모)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플랫폼 유닛인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차용 센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에는 팔지 않는다.

    웨이모는 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맞춤형 3D 라이다 센서를 로봇, 보안, 농업 기술 등의 분야에 보급하기 위해 관련 회사들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자율주행차용 3D 라이다 센서는 웨이모가 세계 최초로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시작하는 발판이 됐다.

    웨이모가 처음으로 내놓은 판매용 3D 라이다 센서는 'LBH 3D 센서(Laser Bear Honeycomb 3D Perimeter Sensor)'라 불리는 모델 중 하나로 웨이모 자율주행차 범퍼 주변부에 탑재되는 센서로 알려졌다. 레이저를 방출해 최대 4개의 사물을 정밀하게 포착한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승차 공유 서비스와 함께 3D 라이다 센서 판매는 회사의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사나 관련 부품 생산 업체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자회사 '웨이모 원(Waymo One)'을 통해 애리조나 주 피닉스와 주변 지역에서 자사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정식 선보이긴 했지만 핵심 3D 라이다 센서와 같은 정밀 시스템을 일반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가 2030년까지 최대 114억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203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348조원에 달하고,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자율주행 센서 글로벌시장 규모가 2030년 32조9120억엔(약 3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웨이모)

     

    이같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GM과 포드, 르노,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비교적 개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을 선점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웨이모 라이다 팀장인 시몬 버기스는 "우리의 맞춤형 라이다 센서는 웨이모가 세계 최초로 공공도로에 자율주행차를 달리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이제 로봇, 보안, 농업 기술 등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회사 외에서 이같은 센서를 사용할 수 있게함으로써 해당 회사들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버기스는 또 "우리는 자율 및 자동화 기술을 보다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센서의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모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운전자 없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차 생산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았다. 미시간 주에 세워지는 자율주행차 생산 공장은 일반 차에 자사의 3D 라이다 센서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는 조립(Assembly)방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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