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성배 신한은행 신임 감독 (사진 제공=WKBL)
친동생이 코치로 부임했다가 논란 끝에 사퇴하면서 입지가 흔들린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박성배 신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성배 감독은 15일 신한은행 구단 관계자를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추후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배 감독은 지난 11일 신한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최근 막을 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에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감독 교체와 더불어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교체를 단행했다.
박성배 감독은 친동생 박성훈 코치, 하상윤 코치, 아산 우리은행에서 은퇴한 양지희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임 감독이 사실상 전권을 갖는 코칭스태프 선임 권한을 앞세워 친동생을 코치로 앉힌 결정을 바라보는 농구계의 시선은 따가웠다. 박성훈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성훈 코치는 이틀 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먼저 구단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