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사진=자료 사진)
전교조 부산지부와 부산학부모연대 등 13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21일 여자고등학교 2곳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부산시교육청은 사립학교 내 성폭력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최근 A여고와 B여고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교내 성폭력을 접하면서 충격과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성차별·성희롱·성추행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내 성폭력이 일어난 두 학교가 사립학교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2018년 교내 성폭력이 일어난 학교는 전국 65곳으로 이 중 80% 가량이 사립학교였고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청의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부산시교육청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학생들의 스쿨 미투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오는 25일부터 부산시교육청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두 여학교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이고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관련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