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부산시는 9일 오후 4시, 아세안문화원 4층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위한 '준비상황보고회'를 열고, 성공 개최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 돌입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행정·경제 부시장 이하 관련부서 실·국․본부장, 구·군 부단체장, 관계기관장 등 5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25~26일에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제반사항을 점검,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사항을 확인하고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시는 이미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의 개최준비 사항 중 부산시가 지원할 부문을 정리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정상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자체 부대행사 발굴, 홍보 등 분야별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만큼 부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그밖에 부산-아세안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서로 경계를 넘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롤 모델로 평가받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내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