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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노동당·녹색당·충북NGO "도시공원 민간개발 철회"

(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충북 청주시가 민관거번넌스까지 거쳐 결정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구룡.매봉공원의 민간개발 반대에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개발을 통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도시숲을 파괴하려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범덕 청주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말 전국 도시공원의 사유지를 지자체가 매입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는 부지 매입을 통한 도시공원 유지와 함께 도시숲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도시공원을 파헤쳐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통큰 결단으로 한 시장은 청주시 환경문제 역사에 길이 남을 역적이 됐다"며 "한시라도 빨리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녹색당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공원을 지키는 문제는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며 "한 장은 녹색수도 청주의 현판부터 떼어내야 한다"고 반발했다.

(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도내 2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도 연일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공원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며칠 뒤에 있을 '도시공원위원회'에서는 아파트 건설이 아니라 도시공원을 지키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 9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구룡공원과 매봉공원을 포함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8곳을 민간개발 하겠다고 확정 발표하면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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