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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아시아나에 1조 6천억 규모 지원키로

    홍남기 부총리, 23일 산업경쟁력강화회의서 밝혀 "연내 M&A도 병행 추진"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천억원과 신용한도 8천억원 등 1조 6천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자구안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관련기관 등의 적극적 협조와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5곳의 지정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전남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은 2021년 5월까지 특별지역에 주어지는 각종 지원과 혜택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되면 이를 적극 활용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희망근로사업 등 금융과 고용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선업 활력 제고를 위한 보완대책도 장기전략도 마련된다. 홍 부총리는 "민·관·학 합동의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발족해 글로벌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시계의 '미래 선박 발전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도 고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설계 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2263명으로 3배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소 조선사의 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2천억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2·3차 협력업체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경영 상태가 악화된 현대상선에 대해선 "채권단이 관련 법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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