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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강원도교육연수원 주변 환경 개선 절실"

    강릉시의회 김복자 의원 26일 5분 자유발언
    "타 지역에 분원 생기는데 강릉시 무대응" 질타

    5분 자유 발언에 나선 김복자 의원. (사진=자료사진)

     

    강원도교육연수원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릉시의회 김복자 의원은 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횡성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교육연수원의 제2분원 건립을 반대한다"며 "강릉에 있는 연수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와 주변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 미래 인재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요람인 교육연수원은 지난 1990년 강원도교원연수원으로 초당동에 개원했다. 이후 2001년 강원도교육연수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지난 2015년에는 병산동에 별관이 준공돼 약 3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민선3기 주요 공약사항으로 영서지역에 제2연수원 분원을 건립하겠다고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과 횡성군은 지난 15일 횡성군 옛 횡성 토지 드라마세트장 내 부지에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교육연수원 횡성분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렇게 30여년 동안 지역에 자리한 연수원이 다른 지역에 분원을 두게 된다면 강릉으로 연수를오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이 문제에 대해 강릉시는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던 기관의 분원이 건립되면 지역에 미칠 파장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아무것도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강릉관광 이미지를 홍보하겠다고 7억원의 광고비를 책정하고 느닷없이 국제문학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12억의 예산을 편성한 뒤, 명분을 만드는데 급급해 하는 동안 지역에서 무엇이 누수되고 있는지는 전혀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연간 연수 참여인원은 4만 2500여 명이다. 1일체류하면서 숙박비와 식비, 교통비 등 8만 원을 소비해 연간 34억 8천만 원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연수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큰 반면, 교육연수원생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차시설이 미비하다는 평가와 연수원 진입로가 협소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러한 불편사항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연수원이 건립되면, 현재의 연수시설에는 절반 수준의 연수과정이 진행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강릉시는 경포방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연수원 뒤쪽의 도로확장과 인근 강릉고 솔밭을 산책길로 조성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최적화 된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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