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최근 북한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남북 내지는 북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움직임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도훈 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한국문화원에서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최근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친서 전달,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북측의 조의문 전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이나 남북, 내지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겠지만,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미가 공히 북한에 대해 협상장에 나오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북미간 실무협상이 빨리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6월부터 시작해서 올 여름까지가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이런 과정에서 한미가 주축이 되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아우르는 외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전략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황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가능하다면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라도 남북 정상회담을 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에 화답하길 바란다"며 북한에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