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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1주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 회찬이형"

정치 일반

    [故 노회찬 1주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 회찬이형"

    故 노회찬 1주기..15일~28일 추모 기간
    여야 학술토론회, '노회찬상' 등 진행
    <그리운 사람 노회찬> 추모집 준비 중
    크라우드 펀딩 진행, 시민 추모글 담아
    노회찬재단 출범 6개월, 정치학교 준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조승수 노회찬재단 사무총장

    ◇ 정관용> 시간이 참 빠릅니다. 고 노회찬 의원.. 오는 23일이 벌써 1주기가 되네요. 노회찬재단은 1주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행사들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추모집 발간 또 그것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하고 있고 노회찬 정의상,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 이런 시상도 한답니다. 노회찬재단의 조승수 사무총장을 연결해 봅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조승수>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벌써 진짜 1년 다가오네요.

    ◆ 조승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15일부터 28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셨더라고요.

    ◆ 조승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짧은 기간이고 늘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노 의원님이기는 하지만 1주기를 맞이해서 한 2주간의 준비된 행사들을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우리가 노회찬을 기억하는 방법’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우리 조승수 사무총장께서?

    ◆ 조승수> 이번에 저희가 추모행사를 준비를 하면서 사실 저희가 스스로 기획한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제안해 주시고 참여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또 학술대회로 예술가들은 혹은 작가들 음악인 이런 분들은 문화공연으로, 특히 또 추모미술전도 직접 한 서른 분의 미술작가들이 제안해 주셔서 그렇게 하다 보니 결국은 저희가 기획은 몇 가지 했습니다마는 우리가 자발적인 참여 프로그램들이 훨씬 더 많아서 그래서 ‘우리가 노회찬을 기억하는 방법’이라고 제가 표현했습니다.

    ◇ 정관용> 먼저 추모집으로 <그리운 사람="" 노회찬=""> 이게 일종의 문집인 거죠?

    ◆ 조승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떤 책입니까, 이게?

    ◆ 조승수> 이 책은 노회찬 의원님이 작년 서거 직후부터 올해 봄까지 각계에서 써주신 추모사, 발표한 헌사 또 5일간의 장례식장에 오셔서 남겨가신 포스트잇 메모라든지 편지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선별을 해서 자료를 했는데요. 사실 선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게 전부 한 2000건이 되어서요. 그래서 자료집에 담지 못하는 부분은 저희가 홈페이지에 사진으로 별도로 올려놨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장례식장의 포스트잇 메모까지가 실린다면 꽤 여러 분들의 일종의 작품이 함께 실리겠군요?

    ◆ 조승수>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 절절한 사연을 표현해 주셨는데요. 어떤 부부께서 이런 글을 써서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당신의 강연에서 큰 울림을 받은 대학생이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당신의 빛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故 노회찬의원 서거 1주기 추모행사 안내 (사진=노회찬재단 제공)

     


    ◇ 정관용> 그런 문귀들이 쭉 실려 있는 추모문집.

    ◆ 조승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 책을 펴내는 발간 비용들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지금 진행 중이죠?

    ◆ 조승수> 저희가 당초에 500여 권을 생각을 하고 정했던 목표금액이 700만 원 정도였는데요. 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3일 만에 목표금액이 달성돼서 지금은 약 한 170%, 2배 정도 책을 만들어야 될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 정관용> 아직도 크라우드 펀딩은 진행 중이죠?

    ◆ 조승수> 14일까지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애초에 기획을 왜 500권만 만들라고 하셨어요?

    ◆ 조승수> 저희가 소심하셨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너무 소심하시네요. 500권 해서 누구한테 가라고요.

    ◆ 조승수>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서 내는 책은 아니고요. 유료 판매가 아니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소정의 금액을 받고 저희가 드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크라우드 펀딩 액수가 더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발간부수가 늘어나는 거죠?

    ◆ 조승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500권 가지고 안 됩니다.

    ◆ 조승수> 더 만들겠습니다.

    ◇ 정관용> 아까 학계에서는 학술토론을 준비한다고요?

    ◆ 조승수> 16일날 국회에서 특히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여야 4당의 각 당 연구소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의미 있게 정치가 무엇인지 노회찬의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봤을 때 무엇이 필요한지 좀 더 학문적 이론적으로 비추어 보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 정관용> 여야 4당의 당 정책연구소 공동주최.

    ◆ 조승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4당에는 그러면 어디가 빠져 있어요?

    ◆ 조승수> 현재 저희가 연락을 다 드렸는데요. 아마 바른미래당이 빠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도 포함돼 있고?

    ◆ 조승수> 여의도 연구원도 들어와 있습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만 왜 빠졌을까요?

    ◆ 조승수> 저희가 그 내용은 알지는 못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노회찬상이라는 걸 만드셨더라고요. 노회찬 정의상,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 두 분야죠?

    ◆ 조승수> 그렇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제 노회찬 의원님께서 삼성 X파일의 떡값 검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실은 의원직 상실이라는 고통을 받으셨는데요. 그래서 정의상은 거대권력이나 자본, 부당한 어떤 행위를 폭로함으로 인해서 혹은 저항함으로써 고통받는 분들에게 주는 상이고요. 인권과 평등상은 평생 지켜온 노회찬 의원님의 인권과 평등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수고해 주신 개인이나 단체에게 저희가 드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제 금년에 제1회 시상이 되는 거네요.

    ◆ 조승수> 그렇습니다. 17일 발표를 하고 20일날 시상식을 할 계획입니다.

    ◇ 정관용> 17일날 시상자가 결정된다. 아직 결정 안 됐습니까?

    ◆ 조승수> 최종 심사를 하고 있고 이건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구성이 되어 있어서 재단 사무실에서도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 정관용> 궁금한데요. 17일 정해져서 20일날 시상을 한다. 또 시상식과 함께 추모문화공연도 있다고요?

    ◆ 조승수>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직접 공연인도 오시고 또 일반 시민들께서도 합창이라든지 북창이라든지 연주라든지 다양한 형태로 20일날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 정관용> 16일이 국회학술토론회, 20일이 고대 인촌기념관 추모문화공연과 시상식.

    ◆ 조승수> 그리고 전태일기념관에서 16일부터 28일까지 추모미술전도 열립니다.

    ◇ 정관용> 전태일기념관에서 미술전. 조승수 사무총장, 재단이 출범한 게 얼마나 됐어요?

    故 노회찬의원 (사진=노회찬재단 제공)

     


    ◆ 조승수> 저희가 1월에 출범을 했기 때문에 약 6개월여가 지났습니다.

    ◇ 정관용> 이 1주기 행사 기획 말고도 재단 차원의 정치학교 같은 것도 계획이 있고 그렇잖아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조승수> 저희가 이른바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노회찬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실천하겠다는 정치 신인을 만들어내는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각계의 의견 수렴을 해서 또 대상과 교재와 교육방식들을 저희가 점검은 하고 있는데 본격 시작은 10월경에 시작하려고 하는데 다만 저희가 지금 교육 장소 마련과 또 말씀드린 저희 재단 사무실이 협소한데 계약이 종료가 돼서 지금 전세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회찬이형’ 그러면서 한마디만 하시죠.

    ◆ 조승수> ...

    ◇ 정관용> 말을 못하시네요. 1년 다가오는데 아직도 그러세요?

    ◆ 조승수> 죄송합니다.

    ◇ 정관용> 네... 고맙습니다.

    ◆ 조승수> 감사합니다.

    ◇ 정관용> 노회찬재단 조승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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