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해군이 18일 지난 5월 24일 최영함 홋줄이 끊어진 사고와 관련한 민군 합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군은 사망사고로 이어진 홋줄 끊김에 대해 "홋줄은 60톤을 견딜 수 있는 인장강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보다 더 강한 장력이 가해져서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 홋줄의 성분과 장력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 홋줄이 초크(홋줄이 통과하는 배의 장치)를 지나며 꺾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배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며 초크와의 마찰로 생기는 열변형 손상, 초크의 거친 면 등으로 인해 인장강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앞으로 안정성이 향상된 재질의 홋줄을 조달하고 홋줄과 초크가 만나는 부위의 마찰과 과부하를 줄이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항 과정의 안전조치에 대해서도 해군은 "홋줄 끊어짐에 대비한 안전구역으로 인원 대피 미흡, 안전장구(안전모, 구명의) 미착용, 입항 인원 배치의 적절성 미흡, 기타 입항요원에 대한 유의사항만 전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발생 후 군의관 도착 전까지 현장 응급처치 요원에 의한 심폐소생술도 실시되지 않았고, 구호반 배치 방송도 사고 후 3분이 지난뒤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사고 재발을 위해 함정 요원에 대한 기본교육을 강화하고 직무수행에 대한 현장 점검과 확인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