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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상권 살리고, 가계부담 줄이고"…창원시 경기부양대책 추진

경남

    "내수상권 살리고, 가계부담 줄이고"…창원시 경기부양대책 추진

    "시청 공무원 체감형 아이디어 정책에 대거 반영"
    3대 전략 51개 세부실천과제 추진…국도비 포함 사업비 1226억 원 투입

    허성무 창원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활력있는 경제순환 도시 창원 실현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대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여건에 따라 시장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기 부양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활력있는 경제순환 도시 창원' 실현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내수상권 경쟁력 강화, 가계 살림 부담 완화를 통한 소비 촉진, 관광객 유인책 강화로 상권 유입을 3대 전략으로 13개 중점 과제, 51개의 세부실천과제를 담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허 시장은 "민생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혈관을 순환하는 혈액처럼 지역 내 돈이 돌아야 한다"며 "특히 이번에 마련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내수 시장의 돈맥경화 현상을 빠르게 해소하고 민생 경제 선순환 구조 강화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창원시청 공무원들이 제안한 '체감형 경제활성화' 아이디어들이 대거 반영됐다.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내수상권 경쟁력 강화

    시는 먼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생동감 넘치는 내수 시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창원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활성화 유도, 경쟁력있는 전통시장 조성 추진, 소상공인 전지적 지원, 지역 생산품 홍보 지원과 판로개척 지원 등 4개의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지난 8월 100억 원을 발행해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창원사랑상품권을 내년 500억 원으로 다섯 배 확대 발행한다. 경품행사, 가맹점 선도지역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상품권 이용 붐도 일으킨다.

    마산어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밤도깨비야시장을 새롭게 개설해, 모든 계층이 찾을 수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내년 1월부터는 종사자 10인 미만인 소상공인 사업장에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분을 지원하고, 해군가족 이용 할인 업소를 진해권 중심에서 창원 전역으로 확대한다.

    2020년 상반기부터 창원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된 명절맞이 창원 농산물 종합세트를 보급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 생산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창원시의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개요도. (사진=창원시 제공)

     

    ◇ 가계 살림 부담 완화, 일자리 확충을 통한 지역상권 소비 촉진

    시는 이와 함께, 가계 살림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려, 지역상권에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활 밀접 경비 지원,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강화, 청년·신중년 인센티브 지원 강화, 위기산업과 새로운 먹거리 분야 일자리 창출, 생애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공공·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등 6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가 지원된다. 관내 대학 전입 청년가구에 대해서는 대학생 생활 안정자금을 연 36만원 지급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오는 11월부터는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 받은 시민도 창원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농업인 월급제도 내년부터 시범 실시된다.

    특히, 직장인이 출근길 영세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하고 창원사랑상품권으로 결제 할 경우, 식사 금액을 최대 20% 할인해 주는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내일통장 대상자 모집 횟수도 연 2회로 확대되고, 신중년 실직자가 재취업에 성공할 경우 축하금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일자리 확충에 대해 허성무 시장은 "다양한 인력양성 취업 지원사업들과 함께, 수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창원형 일자리 모델'을 도입해 내년 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활력있는 경제순환 도시 창원 실현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창원시 제공)

     

    ◇ 관광객 유인책 강화로 관광효과 지역 상권 유입

    관광효과를 지역상권으로 유입하는 정책들도 추진된다. 우선, 개장 예정인 마산로봇랜드 방문객이 마산어시장을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노상 주차장을 활용한 관광버스 승·하차장 확보와 함께 어시장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장 15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또, 외부 관광객이 주요 유료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입장료 일부를 창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기로 했다.

    관광자원도 확충한다. 낙동강 수변생태공원에는 야외 수영장이 조성되며,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 미디어파사드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관내 유인섬을 활용해, 반려동물 놀이터, 숙박시설 등이 조성되는 애견 동반 전용 아일랜드 멍섬'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새로운 축제도 마련된다. 오는 9월에는 오동동 아구거리에서 '아맥축제'가, 11월에는 '신마산 통술거리 문화축제'가 열리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대학생 e스포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3년 동안 국도비를 포함해 12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생산유발효과는 275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819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대책은 우리 창원을 활력있는 경제 순환도시로 견인하는 초석이 될것이라 확신한다"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살맛 난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성화 대책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고민해서 만든 아이디어들을 3차례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실효성이 입증된 사업만 골라 반영했다"며 "이는 활력있는 경제 순환도시를 견인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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