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미·중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을 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인 합의는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협상을 이어가기를 원한다는 것은 선의의 신호"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달 중에 차관급 수준에서 대화가 있을 것이고 다음 달 초에 워싱턴에서 중국 류허 부총리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무역전쟁의 충격이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는 올해 말까지 매우 강할 것이고 어떠한 침체의 신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CNBC는 미·중 무역 전쟁이 이미 일부 미국 산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관세가 높아지면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농업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