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상남도가 추석 연휴 동안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12일 당부했다.
우선 명절 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된 부패된 음식 등을 섭취하게 되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의 우려가 높다.
특히, 올해는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안전한 물 섭취,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평소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이 많이 증가하는 시기다.
성묘와 농작업 등 야외활동 때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풀숲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잘 인지 못하고 있어 고열과 두통,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전체 1239건 가운데 9~11월에 약 80%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전체 28건 중 82%가 6~8월 여름철에 집중됐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에 상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운용 중에 있다"며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예방과 감시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