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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지금부터…7만여 가구 분양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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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청약 지금부터…7만여 가구 분양 물량 쏟아진다

    삼성 래미안 라클래시·역삼센트럴 아이파크 등 강남권 분양 '기대'
    분양 지역 과거 청약 경쟁률과 가산 점수 분석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직장인 정모(35)씨는 이번 명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을 실감했다.

    자신보다 3살 어린 사촌동생이 최근 집을 장만해 명절 내내 집안 어른들로부터 기특하다는 칭찬 세례를 받은 것.

    "너도 빨리 집을 장만해라"는 덕담이 동생과 은근히 비교되는 것 같아 명절 내내 불편했던 정씨는 청약 점수가 낮아서 구경만 했던 아파트 청약을 본격적으로 도전해 볼 예정이다.

    무주택 실소유자인 정씨처럼 이번 기회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로 청약 시장은 명절 이후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추석 이후에도 밀어내기 분양을 계속하면서 물량이 풍성해진 탓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총 9만780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책 발표 전인 8월 9일 조사된 총 6만6,346가구에 비해 2만4천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특시 서울(△4,923가구) 경기(△4,830가구) 지역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대구(△3,205가구)와 인천(△2,879가구)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한 달 만에 분양예정 물량이 1만 3000여 가구가 증가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9~10월 분양예정 물량인 9만780가구 가운데 9월 10일까지 이미 분양된 2만1,948가구를 제외한 6만8,832가구의 분양이 추석 연휴 직후인 이주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분양 물량은 △경기(2만7,619가구) △인천(7,028가구) △대구(7,013가구) △광주(5,409가구) 순이다.

    ◈ 3.3㎡당 4750만원 래미안 라클래시 이르면 20일 분양

    우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선분양으로 돌아선 상아2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 70~84㎡ 112가구가 일반분양될예정이다.

    삼성물산측은 분양승인이 떨어지면 이르면 20일 일반분양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지난 4월 강남구 일원동에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4750만원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대 강남권에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준중형 가구 물량 위주여서 강남에 진입하고 싶은 실수요자들의 청약을 많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 아이파크'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85~125㎡ 총 499가구(일반분양 138가구) 규모다.

    10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광주 북구 우사동 470번지 일원에 '광주우산구역재개발'을 선보이며 지상 31층 25개동 총 2,564가구 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태영건설도 부산 남구 용호동 549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용호3구역재개발(가칭)'을 10월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총 1,725가구 가운데 91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HUG 심사기준에 맞춰 합리적 가격대의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청약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분양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등을 분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난 7월 분양된 서초그랑자이 당첨 가점 평균이 70점인 점을 고려하면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70점 안팎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의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해 전략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GTX 노선 주변, 지방에서는 혁신도시나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유입될 지역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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