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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정책 전력 경기도 '골든타임'은 서울比 2배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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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정책 전력 경기도 '골든타임'은 서울比 2배 느려

    경기소방, 화재출동시 평균도착시간 8.2분·· 서울 4.7분
    통상적 '골든타임' 보다 1분 이상 '느림보'·· 지난해 보다도 늦어
    전국 소방본부 중 뒤에서 3번째 늦게 도착
    화재발생건수 전국 최다인점 감안, 피해건수도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
    국회 "인명구조에 절대적 영향 미치는 '골든타임' 개선책 마련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고양시 덕양구 송유관공사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화재출동 평균 도착시간이 '골든타임'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인명피해 등을 고려,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과 비교시 2배에 육박하는 늦은 도착시간을 기록했다.

    화재진압 '골든타임'은 소방차 출동 후 도착까지 5분 개념이었으나, 최근엔 신고접수 후 화재현장 도착까지의 시간으로 확장되고 내화 구조확산 등을 고려해 7분내 도착을 목표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1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18개 소방본부 중 12곳은 화재출동시 평균 도착시간이 증가했고, 5곳만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긴 곳은 강원으로 10.3분이었고 경북 9.9분, 경기· 전남 8.3분, 전북 7.7분, 인천·창원 7.5분, 경남 7.4분, 울산 7.3분, 충북·제주 7.1분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18개 소방본부 중 강원,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도착시간이 길었다. 또 지난해 8.2분 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통상적이 '골든타임' 보다 1분 이상 늦게 도착한다는 얘기로, 화재 특성상 1분은 생명구조에 있어 결정적인 시간일 수 있다.

    이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5천319건으로 전국 화재(1만2천574건)의 23.5%를 차지해 최다인 것을 감안할 때,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가 커지는 건수도 다수일 것으로 추정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평균도착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로 4.7분으로 경기도에 비해 3.5분이나 빠르다.

    지역별 평균도착 시간이 골든타임이내인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세종, 충남 등 7곳에 불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소병훈 의원(민주·경기 광주갑)은 “얼마나 빨리 화재진화를 시작하느냐가 인명 구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격적인 화재진압 시작시간은 도착시간보다 더 늦을 수밖에 없으므로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과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공약에 맞춰 올해 소방관서 신설 등에 1조7천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을 확정하는 등 이 지사 취임 후소방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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