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전체 자영업자는 586,209곳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폐업한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154,728곳(26.4%), 이어 음식숙박업이 141,164곳(24.1%)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는 563만명 가량이며, 도소매업(20.7%)과 음식숙박업(11.7%)이 전체 자영업자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기준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도소매업의 경우 25.4%, 음식숙박업은 18.9%로 전체 생존율 28.5%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전체 취업자 중 25.1%로 미국(6.3%), 일본(10.3%), 유럽연합(15.8%)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어기구 의원은 "생계형 업종에 창업이 집중되다 보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폐업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유망업종 창업 유도 등 과밀업종 분산을 위한 사업지원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