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KBL 제공)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2승7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창원 LG가 전력을 강화할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LG는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진행한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G가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할 확률은 5%에 불과했다.
LG는 1순위 지명권 당첨 확률이 각각 16%로 높았던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DB, 서울 SK, 서울 삼성 등 전 시즌 7~10위 팀들을 제치고 엄청난 행운을 차지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가 있다. 고려대 4학년 센터 박정현이다.
박정현은 신장 202.6cm의 빅맨으로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4.5득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올렸다. 외곽슛을 갖췄고 패스 능력도 좋아 프로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원주 DB로 이적하면서 골밑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상태다.
한편, KGC인삼공사가 2순위 지명권을 따냈고 삼성이 3순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고양 오리온이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은 SK와 DB를 제치고 4순위를 차지했다.
SK와 DB는 각각 5,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1라운드 10순위까지의 순번은 부산 KT,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 순서로 결정됐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한다. 3라운드는 다시 1라운드의 지명 순서를 따른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다음달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