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사진=자료사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도래지와 전통시장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새가 증가하는 등 AI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8대 취약대상을 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1일 이후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형 AI항원은 총 12건이며 충남(4건), 충북(2건), 경북(2건), 강원(1건), 경기(1건), 전북(1건), 경남(1건) 등지에서 지속 검출되고 있다.
특히 환경부 조사 결과 11월 우리나라로 도래한 겨울철새는 70만 5천 마리로 지난달(61만 1000마리)보다 15% 증가했고 대만·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는 AI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AI 위험시기에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8대 취약대상을 정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8대 취약대상은 △철새도래지 96곳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329곳 △거래상인 계류장 239곳 △식용란선별포장업체 93곳 △밀집단지 10곳 △소규모농가 2123가구 △고령농가156가구 △가든형식당 425곳이다.
농식품부는 AI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지자체와 함께 8대 취약대상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점검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현장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관계자와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AI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진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