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한다.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다함께 행복(사회적가치)', '누구나 디지털(디지털 서비스)', '모두의 참여(국민참여)' 등 3개 주제별로 80개 기관이 59개 부스를 전시해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상남도'라는 주제로 사회적 가치 테마에 참가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혁신 정책들을 '과거-현재-미래' 시간의 흐름으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과거'의 시간은 '오늘을 만들어 준 어르신을 위한 정책'으로 꾸며진다.
경남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은행 지점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점포임대보증금 대출을 지원해주는 전국 최초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 '실버카페 아리'를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경남자원봉사센터와 한화디펜스 기술봉사단팀의 민관 협업 사례인 '사랑의 구르미카'가 대표 사례로 선보인다.
또, 전국 최초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심각한 사회문제인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전국 최초 '홀로어르신 공동생활 가정', 그리고 커뮤니티케어 마을센터 운영·노인주거환경 개선·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홈 등을 골자로 하는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사례가 전시된다.
특히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의 세부과제 중 하나인 인공지능 통합 돌봄서비스는 홀로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악 감상과 대화를 하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간단한 말로 집안의 조명을 제어 할 수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때 살려줘'라는 한 마디로 긴급 구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의 시간에는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이 소개된다.
대표 과제는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다.
세탁시설이 없는 규모가 작은 영세사업장의 노동자가 중금속에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에서 세탁하려면 교차 오염의 문제가 발생하고, 일반세탁소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는 등 생활 속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김해에서 본격 운영되면서 단돈 500원에 노동자들의 노동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박람회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상남도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사례를 대한민국 정부혁신 성과의 메인 사례로 소개했다.
그리고 감정노동자의 권리 침해 예방·구제를 위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장기요양·보육 등의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해 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 사례를 소개한다.
'미래'의 시간은 '경남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과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 장식된다.
지금까지 경남의 정책에 청년의 감수성을 더해왔다면 내년부터는 도농복합지역 경남의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을 펼치는 '청년친화도시 경남'이 본격 시작된다.
이어 사회초년생의 가장 큰 어려움중인 하나인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주택 임차 보증금 지원' 사례와 청년구직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한 '청년면접정장 대여 슛골(Suit Goal)' 등이 우수 청년정책으로 소개된다.
2008년 전국 최초 시행과 보건복지부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전국에 확산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례, 결혼부터 육아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맘 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는 '임산부 우대적금' 사례를 전시한다.
도는 이런 혁신 사례들을 관람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혁신박람회를 통해 경남의 혁신사례들이 전국에 널리 확산돼 도민을 넘어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