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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인근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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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역 인근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선정

    고양 성사동, 천안 와촌동, 구미 공단동도 지정…신길동 영진시장 재개발도 추진

    서울 용산구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용산역 인근에 신산업앵커시설이 들어서고,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도 도시재생과 연계한 재개발이 이뤄진다.

    또 경기 고양시 성사동 일대와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대, 경북 구미시 공단동 일대 역시 국가시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신규제도 시범사업 선정안'과 '2020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도시재생인정사업 등 도시재생뉴딜 '신사업 3종 세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거점 조성 기능을 본격화함으로써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의 경우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내 주거·상업·산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은 공기업이 시행하는 거점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재생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도시재생인정사업은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 안에서 별도의 활성화 계획 수립 없이도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이나 임대주택‧상가 공급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신사업 시범지역을 신청한 35곳 가운데 혁신지구 4곳, 총괄사업관리자(거점연계) 뉴딜사업 2곳, 인정사업 12곳 등 모두 18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엔 총사업비 1조 9천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돼 27만㎡의 쇠퇴한 도시면적을 재생하게 된다.

    용산의 경우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용산역 인근 유수지를 포함한 용산구 한강로3가 23-1번지 일원 1만 3963㎡ 면적에 사업비 5927억원을 투입, 신산업앵커시설과 신혼희망타운, 주민지원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수탁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재원으로 개발한 뒤, 준공후 30년간 위탁해 운영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양시 성사1동 394번지 일원 1만 2355㎡ 면적엔 2024년까지 복합환승시설과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천안시 와촌동 106-17번지 일원 1만 5215㎡ 면적엔 철도 복합환승센터와 지식산업센터가, 구미시 공단동 249번지 일원 2만 6660㎡ 면적엔 산업융복합클러스터와 제조창업 매칭플랫폼이 조성된다. 이들 3개 지역 역시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인천 동구 중앙로 82 일원 7만 9797.5㎡ 면적엔 송현자유시장 복합거점과 순환형 임대상가 등이 조성된다. 부산 서구 남부민2동 94-78번지 7만 1300㎡ 면적엔 주거지재생사업과 공동체회복사업 등이 진행된다.

    서울 영등포구 도시재생인정 사업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에선 용산과 함께 영등포구 신길동 2365번지 일원 2754㎡ 면적도 도시재생인정사업 지역으로 포함됐다. 655억원을 들여 영진시장 A동 정비사업과 함께 순환형 상가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재개발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대구 중구 수창동, 경기 부천시 여월동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충북 제천시 영천동과 증평군 증평읍 창동리, 전북 군산시 나운동과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및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4가,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와 진도군 진도읍 쌍정리, 경북 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신사업 3종 세트를 통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거점 조성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정사업을 통해 쇠퇴지역내 편의시설 공급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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