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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②] 갈등 점철 청주시,어려웠던 충북경제

청주

    [연말결산 ②] 갈등 점철 청주시,어려웠던 충북경제

    소각장 신·증설, 공원 일몰제, 도심재개발 갈등
    환경·개발 갈등 여전히 진행중
    어려웠던 충북 경제

    청주CBS는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지역사회 전반을 되돌아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두번째 순서로 환경과 개발 갈등으로 점철된 청주시와 어려웠던 충북 경제를 정리했다.

    청주시의 2019년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소각장 신·증설과 도시공원 일몰제,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이 잇따라 마찰을 빚으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전국 폐기물 소각량의 18%를 처리하는 청주에 소각장 신‧증설 추진이 이어지자 갈등이 폭발했다.

    이에스지청원의 오창 후기리 소각시설 건립에 대해선 지역 정치권과 청주시, 의회, 주민들이 한 목소리로 강력한 반대 운동에 나섰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각종 행정절차를 통해 소각장 신증설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소각장 신증설 불허 밝히는 한범덕 청주시장 (자료사진)

     

    폐기물 소각장이 밀집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은 주민 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환경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각장 주변 주민건강 영향조사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 추진 역시 주민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내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를 앞두고 가장 규모가 큰 구룡공원의 1구역은 거버넌스를 구성해 민간개발을 하기로 가까스로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구룡공원 2구역은 토지주들이 반대에다 시의회의 매입 예산 삭감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재건축·재개발과 주택조합사업은 주민들간 찬반이 엇갈리고 사업주체 와 주택조합 등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소, 고발,소송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환경과 개발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은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새해에도 여전한 숙제다.

    각종 현안을 두고 갈등이 이어졌지만 청주시의회는 조정과 중재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 행태들이 많았다.

    하지만 문화제조창을 재생해 처음으로 연 공예비엔날레는 35만 명이 관람했고 문화적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도 주목받았다.

    재개발,재건축 갈등 (자료사진)

     

    2018년 호황이었던 충북경제는 2019년에 접어들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됐다.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와 건설, 수출입 등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권까지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은 상가가 비는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극심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고는 있다는 점이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충북지역 경기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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