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미트 창업멤버. 왼쪽부터 박길준 대표, 김희정 박사, 이경본 교수, 최창경 교수.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 입주기업인 셀미트 주식회사가 미국계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셀미트(CellMEAT)는 국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프라이머(대표 권도균)와 미국계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셀미트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 회사로, 전남대 이경본 교수(생물교육과) 연구실에 R&D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창업한 셀미트는 초기투자를 유치한 이후 국내에서 배양육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이후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돼 세계적인 선도기업들과 앞으로 형성될 배양육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박길준 셀미트 대표는 "배양육 생산기술의 잠재적 시장성은 식물대체 고기보다 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며 "셀미트 투자사들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배양육 기술개발로 인한 새로운 융합적 산업분야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양육 생산 기술이 실용화되면 소나 돼지 등 가축을 직접 키우지 않고도 세포 배양만으로 양질의 고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롱 벤처스 배기홍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새로 개발해야 한다"며 "식물성 단백질과 같은 대체 단백질도 좋지만 진짜 고기의 맛과 질감을 만들기에는 배양육이 가장 적합하고 셀미트에 그런 기술이 있어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양육 기술개발에는 네덜란드의 모사미트 (Mosa Meat), 미국의 맴피스미트(Memphis Meats)와 저스트(JUST), 이스라엘의 알레프팜스(Aleph Farms)와 슈퍼미트(SuperMeat), 일본의 인테그리컬쳐(Integriculture) 등의 선도 스타트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