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제공)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의 얼굴을 여성의 알몸 사진에 합성한 '선거 비판 현수막'이 광주의 한 건물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광주 서구 풍암동 한 5층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여성의 알몸 사진에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됐다.
또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느그들은 핀셋으로 빼줄게, 예비 후보 인간쓰레기들' 등 자극적인 문구가 게시됐다.
다른 세로형 현수막에는 '미친 분양가, 미친 집값’, '○○○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 미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현수막은 지난 주말 사이 걸렸으며 현재는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 관련된 게시물일 경우 허위 사실과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곳에서 운동을 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며 "공보물을 살펴본 뒤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