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탈북 후 12년 동안 홀로 지내온 새터민이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60대 새터민 A씨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성구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A씨는 2008년 탈북한 후 내내 홀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그는 탈북 이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생활고와 적응의 어려움, 가족과의 단절 등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히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