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고나라)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2019년 등록된 '에어팟 한 쪽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른쪽이 1만1980건(55%)으로 왼쪽 9920건(45%) 보다 약 2천 건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는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며 30만원대 가격에도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작고 가벼우면서 무선이라는 점 때문에 분실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한 쪽만 잃어 버릴 경우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8만5000원으로 썩 저렴하지는 않다. 애플 홈페이지 고객지원을 통해 에어팟 서비스/수리 카테고리에서 분실한 에어팟 한쪽이나 충전 케이스를 구입(교체)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분실률도 높아지기 마련인데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팟 한쪽 거래'만 2만 2천 건 가까이 올라왔다. 평균 30분당 한 건 이상이다.
분실이 왼쪽보다 오른쪽이 2천 건 이상 많은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잡이가 많아 신체의 오른쪽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분실 비율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 분실 교체비용 (자료=애플)
중고나라 에어팟 한 쪽 시세는 제품 상태 별로 다르지만 오른쪽 1세대 3만 5천원, 2세대는 5만 5천원, 프로는 9만 5천원 선이다. 왼쪽은 1세대 3만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8만원이다. 충전 케이스는 지난해 8916건 등록되었다. 1세대 케이스 시세는 3만 5천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10만원 수준이다.
한편, 에어팟을 분실한 경우 컴퓨터에서는 iCloud.com에 접속하고, 모바일에서는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하면 지도에서 에어팟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운드를 재생해 에어팟을 찾아 다시 무선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용자 주변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에어팟이 마지막으로 연결된 시간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분실된 에어팟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