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클린존 마크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19에 대한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회복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2일 열린 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식 명칭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따라 이제 '코로나 19(일구)'로 부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로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도 철저한 방역이 이뤄진 업소에 초록색 클린존 마크 부착(인터넷 앱에도 표시)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한 임시 폐쇄 점포 전폭적 지원 △서울시부터 앞장서 시민 일상복귀 지원을 꼽았다.
서울시는 임시 폐쇄 점포의 경우 시가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특히 관련 부서가 관광업계를 적극적으로 면담해 가장 절박한 사안을 파악하면서 신속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12일 오후 2시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15차 서울시 대책회의(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 초기에 연기 또는 취소했던 서울시 행사를 재개하고 각 구청에서도 닫았던 시설 재개장을 검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언급은 필요 이상의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 피해가 본격화된 데 대한 조치다.
서울에서 6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급속한 확산세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박 시장은 다만 "일본 크루즈선 집단감염에서 알 수 있듯 방심하면 대유행을 촉발할 수있다"며 기본적 긴장은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