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대외비 문건까지 나돌고 있어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19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나 나오자 지역 사회가 패닉 상황에 빠졌다.
종합 병원 응급실 3곳이 한꺼번에 폐쇄됐고 대형 학원들이 줄줄이 휴원하는가 하면 법원까지 재판을 연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련 유언비어도 SNS를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대구의료원에 신천지 신도들이 몰려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떠돌았다.
(사진=연합뉴스)
심지어 입원해 있던 31번 환자가 퇴원을 요구하며 간호사들과 몸싸움을 벌여 간호사들이 집단 검사를 받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경찰이 직접 확인까지 벌인 결과 모두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
대구의료원에서는 의심환자가 퇴원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단순한 헤프닝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댔다.
코로나 피싱이 등장했다는 글 역시 유언비어였다.
경찰은 "구코로나 확진 내용을 클릭하자 바로 신한 은행계좌에서 통장전액이 인출되었고 대구 북부경찰서에 관련 신고만 58건 접수됐다"는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47번째 확진자의 동선이라는 글도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긴 대외비 문서. (사진=자료사진)
일부에서는 민감한 환자 신상 정보가 담긴 대외비 문건도 나돌고 있다.
청도군청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경찰이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전역에 퍼지고 있는 위와 같은 문자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며 "코로나19 관련하여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포행위 및 스미싱 문자 등 범죄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