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광역시가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호소하자 대구에서 의료지원 봉사를 하겠다며 나선 의료인이 나흘 만에 800명을 돌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는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까지 대구 지역 의료 봉사에 지원한 전국 의료인이 853명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사가 58명이며 이어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227명이다.
나흘 만에 8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대구를 돕겠다며 지원하는 전국 의료인의 증가세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모집을 시작한 첫날 전국에서 59명이 지원했고 이어 이튿날 205명이 지원했다. 사흘째에는 490명이 지원했고 이어 나흘째가 되는 이날 전국에서 853명이 대구 의료 지원을 신청했다.
현재 이들은 보건당국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구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전국에서 자원하는 의료 인력이 곧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대구, 경북에 닥친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22명까지 확대된 가운데 이중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1708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비율로 따지면 84%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