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CNN캡처)
코로나19가 미국 사회 곳곳으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한국의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긴급기자회견 직후 미국 정부의 추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이란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데 이어 이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이란을 방문한 비(非) 이란인들에 대해서도 14일이 경과되지 않으면 미국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비해 우리나라와 이태리에 대해서는 두 나라의 '특정 지역'에 대해서만 여행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여행 경보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여행 금지' 단계로 높힌 것이다.
그러나 이들 두 나라의 '특정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는 지난 26일 내린 3단계(여행 재고) 가 유지된다.
이번에도 미국 정부는 한국인들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의 자체 방역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결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