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내며, 나눔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인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세계적인 문제 역시 이웃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보태는 힘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기로에 선 가운데, 병원은 물론 생활치료센트 등에서 고생하는 여성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 여성 섬유노동자 1만5000여명이 모여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12년 전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는 뉴욕의 함성을 기억해본다"며 "우리가 오늘 함께 모여 축하하지는 못하지만 여성에 대한 응원으로 우리의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노동시간 준수, 참정권 보장'을 주장한 여성의 용기가 민주주의를 전진시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UN Women'(유엔 여성기구)이 올해의 기조로 내건 '평등한 세대'는 여성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평등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상에서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작은 행동'들이 '큰 영향력'으로 모일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오늘도 한 걸음 더 전진하는 국민들을 보며 경외심을 갖게 된다"면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