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사진=연합뉴스)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글을 올렸다.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 비서관이 2017년 변호사 시절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해 지난 1월 불구속 기소했다
최 비서관은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며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의 역사,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거듭 생각하며 이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