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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멈췄다…현대차, '글로벌 셧다운'에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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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도 멈췄다…현대차, '글로벌 셧다운'에 비상경영 돌입

    현대차, 인도공장 23일부터 가동중단
    기아차 인도공장도 셧다운 검토 중
    앞서 미국, 유럽 공장 줄줄이 가동 중단
    글로벌 셧다운에 현대기아차 "비상경영"
    재택근무 끝내고 직원 출근…접촉은 최소화

    현대차 체코공장(사진=연합뉴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미국, 유럽 내 공장의 가동이 멈춘 가운데 인도 현지 공장도 멈춰 섰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명령한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셧다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끝내고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23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인도 정부의 요구에 따라 인도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로 정해졌지만 연장될 수도 있다.

    기아차의 인도 현지 공장인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아직 주(州)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가동 중단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임직원의 건강을 고려해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셧다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州)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기아차 인도 공장.

     


    앞서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 내 현지 공장의 가동 중단도 결정한 바 있다. 현대차의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모두 이날(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생산을 멈춘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이달 18일 이미 가동을 멈췄다. 공장 내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 된 것이다.

    이처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속속 가동을 멈추면서 현대기아차는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회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던 재택근무를 이날부로 모두 중단하고 출근을 시작했다. 다만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환자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현대기아차는 책임매니저 등 팀장, 부서장의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해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직원 간 접촉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고정돼있던 '필수 근무 시간'을 한시적으로 없앴다. 현대기아차는 필수 근무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유지해왔지만 직원들이 한데 모여 대면 접촉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비상 경영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라며 "사업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니 예방 차원에서 진행한 조치이며 동시에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업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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