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지인들과 전남 구례에 꽃 구경을 다녀온 60대 남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확진자가 107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은 총 5명이 자가용 한대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동승자 중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모두 누적 확진자가 1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부산 106번(62·여·사하구)확진자와 107번 확진자(62·남·사하구)는 경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와 밀접 접촉해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이후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들과 경주 35번 확진자(61·여) 등 총 5명은 지난 18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확진자는 이날 여행할 당시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경남 함안 거주자도 확진(60·남)판정을 받았다.
동승자 5명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경주시가 공개한 경주 35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이날 이 환자는 김해에서 자가용으로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로 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5분부터 오후 3시까지 산수유마을을 둘러본 뒤 사성암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이 환자는 여행을 다녀온 사흘뒤인 21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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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당국인 이들이 차량 한대로 함께 장시간 이동한 것으로 미뤄 차량 내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확진자 10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42명(22명 퇴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온천교회 신도가 32명(26명 퇴원), 신천지 신도가 6명(4명 퇴원), 대구 방문 또는 거주 관련 13명(10명 퇴원), 해외 유입 5명, 경북 청도 관련은 2명(1명 퇴원, 1명 사망)이다.
그밖에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7명(4명 퇴원)이다.
밤새 부산에서는 코로나진단검사 196건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누적된 검사 건수는 1만7564건이다. 자가격리는 156명이다.
부산시는 유럽에 다녀온 59명이 일선 보건소에 상담의 의뢰했고 이가운데 유증상자 1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했다.
또, 무증상자는 2주간 자율격리와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신천지 신도 고위험군 직종 347명 가운데 317명에 대한 검사를 끝냈다.
이 가운데 양성은 1명(12번 확진자), 음성 311명, 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검사를 받지 않은 30명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검체채취를 독려하고 있다.
또 시는 22일 부산에서 있는 콜라텍 58곳을 조사한 결과 34개 업소가 휴업, 21개 업소가 폐업한 것을 확인했고,
영업중이던 콜라텍 8곳 중 5곳은 시의 권고에 따라 휴업중이고 3곳만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아직도 영업중인 이들 3개 업소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4월 5일까지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