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과 강원, 다시 경기로 복귀하는 '광폭' 유세 지원을 했다.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한국 경제가 '지옥문' 앞에 선 상황이지만, 현 정부는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전혀 없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자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경제 상황이 심각한헤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얼굴이 안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가장 정직하고 나라에 충성하고 있다"며 여권에 '조국 살리기' 프레임을 계속 적용했다.
강원 지역을 방문해선 "강원 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라며 "이를 바꾸려면 4월 15일 선거에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춘천‧철원‧화천‧양구와 원주 등을 찾아 김진태, 박정하 후보 등을 지원 사격했다.
서울 지역 유세 과정에선 황교안 대표에 대한 옹호도 했다. 황 대표가 '전(全)국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50만원'에 대해 같은 당 유승민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해 안타깝다"고 비판한 데 대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 성북을 정태근 후보 지원 과정에서 "이번 총선만큼 청와대 도적떼들이 많이 출마한 예가 없다"며 "이 사람들은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다 법의 심판을 받으리라는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