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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곽' '노무현 비하'…또 터진 통합당 악재

국회/정당

    '중국 유곽' '노무현 비하'…또 터진 통합당 악재

    '3040‧노인 비하', '세월호 텐트'에 후보發 악재 이어져
    전북군산 이근열 후보, 공보물에 '중국 유곽' 공약 논란
    광주서구갑 출마한 주동식, 토론회서 "광주, 제사도시 추락"
    조관식 세종을 공동선대위원장,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게시물

    이근열 후보(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3040‧노인 비하',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족 문란행위' 등 막말 논란에 대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사과를 했지만, 내부 악재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통합당 소속 전북군산시 이근열 후보는 9일 공보물 내 공약 중 '중국 유곽(遊廓)'이 적힌 데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이 후보의 공보물 중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에선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이 삽입돼 있었다.

    유곽은 '성매매업소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의미하는 단어로, 공보물은 이미 지역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상태다.

    이 후보는 이날 별도 입장문에서 "확인자와 편집자, 인쇄물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회의가 진행되지 않아 최초 문서를 붙여넣기 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공약집에 삽입되게 됐다"며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후보는 TV토론에서 '광주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KCTV 후보자 방송연설에서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해당 연설에서 언급한 '제사'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에도 주 후보는 세월호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페이스북)에서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통합당 세종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관식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세종시당 등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이 엎드려 절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밟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고 적혀 있었다.

    조 위원장은 게시물과 관련해 비판이 일자, 이날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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