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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다선 의원 대거 배출..지역 공동 현안 해결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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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다선 의원 대거 배출..지역 공동 현안 해결 탄력받나

    중앙 정치력도 시험대
    대전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충남 정진석·이명수·홍문표·박완주·김태흠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21대 총선 결과 대전과 충남에서 다선 의원이 대거 나오면서 지역 공동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중앙에서 발휘할 정치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당선증을 거머쥔 다선 의원을 살펴보면 대전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이상민, 박범계 당선자로 좁혀진다.

    서구갑에서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를 이긴 박병석 당선자는 6선 고지에 올랐고 유성을에서 통합당 김소연 후보를 꺾은 이상민 당선자는 5선에 안착했다. 서구을에서 금배지를 단 박범계 당선자는 3선에 성공했다. 특히 박병석 당선자의 경우 충청권에서 낙선 없이 내리 6선을 한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증을 거머쥔 통합당 정진석 당선자가 5선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산갑 통합당 이명수 당선자가 4선, 홍성예산 통합당 홍문표 당선자도 4선 고지를 선점했다. 천안을 박완주 당선자와 보령서천 김태흠 당선자도 3선에 올랐다.

    다선 의원들이 힘을 발휘해야 할 지역 현안은 산적하다.

    우선 혁신도시 추가지정 문제와 공공기관 유치 문제가 가장 대표 현안으로 꼽힌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등에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다선 의원들은 공약은 물론 당선 직후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다.

    박병석 당선자는 "혁신도시 지정으로 하반기 100개에서 150개 수도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때 규모가 크고 좋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당선자도 "대전 충청권 혁신도시 지정과 유성구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상민 당선자는 한국원자력안전재단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진석 당선자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국회 통과를 공약에 집어넣었다.

    박범계 당선자는 "대전과 세종, 충북 오송을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 이른바 충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중앙 정치를 무대로 한 다선 의원들의 활약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병석 당선자는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도전 의사를 밝힌 데다 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인 만큼 국회의장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싸움질하지 않는 국회, 일하는 국회, 타협과 협상이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당선자의 총리 도전도 눈길을 끈다. 의원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총리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이들이 중진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기대하게 한다.

    그는 "분권형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 개헌에 주력하겠다"며 "개헌이 이뤄지면 실질적 최고 지도자로서의 국무총리직에 도전하고 국회와 정당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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