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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국제유가 마이너스 "희한한 상황"

    '선물만기일' 앞둔 5월물 WTI '-37달러'

    그래프=뉴욕타임스 캡처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전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종가 18.27달러에 55.9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매도자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파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를 보관하는데 돈 이 더 들어갈 정도로 석유 수요가 아예 실종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CNN은 "원유 생산자가 구매자에게 돈을 주고 생산된 소비를 떠넘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마이너스 국제유가에 대해 유가 시장에서 희한한(bizarre) 일이 벌어졌다고 논평했다.

    이날 원유가 폭락은 코로나19 사태로 유가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낙폭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경제정상화를 추진하고는 있지만 시장에서는 산업 정상화 가능성이 그 만큼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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