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7일 "갈등조장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첫 공식 발표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는 폼 잡지 않고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협상가여야 한다"며 "현행 국회법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면 최장 330일 걸리는 게 현실이다. 헛심보다 협상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심 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제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회견 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기자들이 묻자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와 매우 가까워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김태년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당권과 가깝다"라면서도 자신이 국민과는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